기승을 부리던 늦더위도 물러가고 산뜻한 가을 하늘 아래서, 어깨를 활짝 펴고 숨을 크게 쉬면서 마주하는 이웃들에게 들꽃 같은 미소를 보내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한다. 돌이켜보면 행복의 조건은 여기저기 무수히 놓여 있다. 먹고 사는 일상적인 일에 매달려 정신을 빼앗기고 지내느라 참된 자기의 모습을 까맣게 잊어버렸다. 우리가 이 풍진 세상을 무엇 때문에 사는지, 어떻게 사는 것이 내 몫의 삶인지를 망각한 채 하루하루를 덧없이 흘려보냈다. 내가 행복해지고 싶다면 이것저것 챙기면서 거두어들이는 일을 우선 멈추어야 한다. 지금 차지하고 있는 것과 지닌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다. 행복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에서 꽃처럼 피어난다. 행복해지려면 먼저 내 이웃을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 이웃과 ..